파주시가 적자경영을 면치 못하는 시설관리공단에 상근이사직 신설을 추진하자 시장측근을 앉히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시는 공단의 정관변경요구건이 지난해 연말과 올초 시의회에서 유보됐는데도 정관변경을 위한 임시회 소집을 다시 요구, 추진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시설관리공단내 상근이사직 신설을 서두르고 있다. 상근이사는 이사장 바로 아래 직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적자경영인 관리공단의 군살빼기가 시급한 상황에서 임원급 간부자리인 상근이사직 신설은 납득키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임명권자 측근 자리만들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더욱이 이사장임기 완료가 오는 9월로 7개월 남은 상태에서 임원급 채용을 서두르는 것은 전시장이 임명한 이사장의 조기퇴진 목적이 아니냐는 등의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300여 공단관리 직원들도 이사직 신설 추진에 당혹감과 함께 전시장 인맥인 이사장과 유화선시장 체제의 상임이사간 향후 펼쳐질 공단운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의회도 시급한 현안이 아니라며 잇따라 유보했으나 시장의 개별면담과 전화시도 등 집행부요구가 집요하자 추진 배경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