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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용강리 일대에서 열린 평화 염원 민통선 걷기 행사. /김포시 제공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김포시 월곶면 용강리와 하성면 시암리 일대에서 27일 오전 '평화 염원 민통선 걷기' 행사가 열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포시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용강리 매화미르마을에서 출발, 한강하구 보구곶리 유도(留島·머무르섬) 앞 철책까지 걸으며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했다.

민통선 길을 걷던 정하영 김포시장은 "이곳 용강리에서 10분만 가면 북한 개풍군이 보인다. 통일의 그 날이 오면 북한으로 가는 조강평화대교가 건설되고 평화생태관광단지가 조성될 곳"이라며 "평화만이 김포의 미래이자 희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후에는 시암리 철책 앞에서 '디엠지(DMZ) 평화 인간 띠 잇기 운동'이 펼쳐졌다. 인천시 강화군에서 강원도 고성군 민통선 구간 전역에 걸쳐 오후 2시 27분을 기해 일제히 평화를 염원한 전국규모 행사였다. 김포에서는 성동리·시암리·전류리 등 한강하구 3곳에서 띠를 이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