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출연기관인 문화산업진흥재단(이하 문화재단)은 남성 부하직원들을 상습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팀장급 여직원을 의원면직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앞서 문화재단은 지난 1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부하직원들을 성희롱한 의혹을 받는 팀장 A 씨에 대해 1계급 직위강등 처분을 내렸다.
A 씨는 술자리에서 부하직원들에게 '같이 자자'고 말하는 등 상습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A 씨는 이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서도 일부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재단 측은 징계 처분 이후 A 씨가 의원면직 요청을 해와 이를 수리했다고 부연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청주지역 문화예술 정책 전반을 아우르는 기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징계 기준 강화 등 더 엄중한 도덕적 잣대로 유사 사례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