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중으로 예정된 용인시 인사가 신설 건설사업단 단장(4급)과 재난안전과 과장(5급) 등 간부급 승진요인 발생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시청내 유일한 45년생 사무관이 사의를 표명하고 46년생 사무관 2명이 명퇴를 신청하는 등 당초보다 큰폭의 승진·영전 인사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단행된 경기도 인사에서 46년생 공직자 16명의 무더기 명퇴 신청과는 달리, 일선 지자체에서는 '철밥통'으로 통하는 최고참급 간부 공무원들이 '후진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겠다'는 취지에서 명퇴를 신청함에 따라 시의 인사운용과 적체 해소에 적잖이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16일 46년생인 조길원 양지면장이 지난 14일 명퇴신청을 한데 이어 같은 46년생인 최형열 상현동장이 16일 명퇴를 신청, 지난 15일 사의를 표명한 온만표(45년생) 이동면장과 함께 3명의 사무관 승진요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자체 승진이 예정된 4급 건설사업단장의 후속 승진과 재난안전관리과장, 건설사업단 과장 등 기존 3명의 정원을 포함, 사무관 승진인사는 총 6명으로 늘게 됐으며 후속으로 5명 가량이 6급으로 승진하는 호기를 맞게 됐다.

시는 이번 인사에서 근평과 다면평가 등 다양한 인사기준을 적용, 직렬과 연공서열은 물론 능력위주의 발탁을 두루 감안한다는 방침아래 다음주 중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