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서울∼천안 복복선 전철 개통으로 전철시대를 맞으며 오산의 역세권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22일 오산시와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개통된 경부선 전철 병점역과 오산역 사이에 세마동의 세마역, 수청동의 오산대역 등 2개 역이 올해말 개통될 예정이다.

이들 역은 병점역∼세마역 2.4㎞, 세마역∼오산대역 2.6㎞, 오산대역∼오산역 2.6㎞로 신설되는 2개역과 기존의 오산역 등 3개역이 모두 서울까지 1시간대 연결권에 들게 됐다.

세마역과 오산대역 등 2개의 전철역이 포함돼 있는 세교택지개발지구는 세교동, 금암동, 삼미동, 수청동 일대 98만평 규모로 1만6천가구를 수용하게 된다.

2008년 완공 계획의 세교택지개발지구는 또 화성 동탄신도시 경계와 2㎞ 거리로 세마역과 동탄신도시는 왕복 4차선 도로로 연결된다.

오산시는 세마역 부근에 2천평과 1천평 규모의 환승주차장 2곳, 오산대역 부근에 6천평 규모의 환승주차장 1곳 등 3곳의 환승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오산역 서쪽에는 2012년 완공 목표의 궐동택지개발지구가 궐동, 금암동, 가수동, 누읍동, 탑동, 청학동 등 일대에 93만평 1만4천여 가구 수용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궐동택지개발지구 사업은 경부선 철도를 가로질러 궐동∼유림주유소 4거리를 연결하는 고가차도를 설치, 궐동택지개발지구와 기존 시가지를 연결하는 계획도 포함돼있다.

오산시는 이에 앞서 전철이 개통된 오산역 정비에 나서 역 동쪽 기존 광장을 정비, 자동차와 자전거 주차시설을 만들고 역 서쪽에 1천660평 규모의 환승주차장도 설치했다.

오산역 부근의 시외버스터미널도 지난해 근린생활시설과 업무시설을 포함한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신축, 올해 8월 완공되면 오산역 주변의 면모를 새롭게 할 전망이다. =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