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오는 6월까지 부천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서울 왕십리 광장과 어린이대공원, 천안 삼거리 공원 등 전국 6개 도심 공원에서 '도심승마체험'을 시행한다.

승마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현장 접수만 가능하다.

도심승마체험장 내에는 말 관련 전문 자격을 소유한 전문 인력이 상주해 말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를 배울 수 있다. 마사회는 동물복지를 고려한 승마 체험을 위해 말 관리, 기승자 교육 등 운영 방식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동물보호법'과 '세계 말 복지 협회'의 WORLD HORSE WELFARE 가이드 라인을 준수하며, 말 휴식시간과 기승자 체중 제한이 있다. 말 복지를 위해 매시간 10분의 휴식시간이 있고, 말 1마리당 교대로 1시간씩 추가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마사회는 이런 운영 방식을 매뉴얼화해 전국 승마장에 보급할 예정이며, 승마를 동물복지가 실천되는 생활스포츠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마사회는 도심승마체험이 말산업 성장에 탄력을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마 체험자를 정기 승마 인구로 끌어들여 영세 승마장들의 운영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심승마체험은 4월 한 달 운영결과 5천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참여하고 있는 지역 승마장에 홍보 기회가 되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마사회는 말 산업 전담기관으로서 승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말산업이 옳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