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와 가로수 등에 범람하고 있는 불법광고물 정비를 위해 시가 추진하고 있는 '학생봉사활동 인증제도'가 당초 계획보다 호응도가 높고 성과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청소년의 법준수 및 자원봉사의식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광고물정비 자원봉사활동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수거한 광고물의 종류별 난이도를 반영, 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하는 제도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중·고등학생은 방학기간인 지난해 12월21일부터 현재까지 58일간 285명에 달하며 이들은 벽보 6천272장, 전단지 2만8천559장, 명함 5천229장 등 총 4만60장의 불법광고물을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시가 1년간 벌인 불법광고물 정비실적(벽보 9만2천245장, 전단 4천279장 등 총 9만6천524장)의 40%에 달하는 수치다.

시는 전단지 4장당 10분, 벽보 2장당 10분, 명함 2장당 5분의 봉사활동시간을 인증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학생봉사활동 인증제도입으로 법 준수의식제고는 물론 가로환경이 쾌적해지고 주말·공휴일 등 단속 취약시간대 불법옥외광고물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며 “특히 봉사활동 허위확인서 및 시간 부풀리기 등도 방지할 수 있어 연중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