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경찰서는 2일 서장실에서 보이스피싱 송금 피해를 막은 농협은행 양평군지부 박상의 계장을 '우리동네 시민경찰 1호'로 선정, 경찰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박 계장은 지난달 11일 오후 1시께 농협은행 양평군지부에 방문한 70대 노인이 불안한 표정으로 "아들의 직장명이 적힌 쪽지를 건네주며 사채업자가 돈을 보내지 않으면 아들을 해칠 것이라며 현금 5천만원을 요구했고, 농협은행 양평군지부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말하며 아들 안위를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박 계장은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직접 아들과 전화 통화해 직장에서 근무 중임을 확인, 즉시 112에 신고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는데 한 몫을 했다.
강상길 양평서장은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박 계장에게 표창장과 '우리동네 시민경찰' 배지를 수여하고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