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쌀본부·경인일보 등 주최
어르신 50여명 참석, 볼거리 즐겨
박남춘 시장 등 1천여명 어우러져
(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이사장·이선구)는 2일 부평역 북광장에서 '제4회 홀몸 어르신 합동 팔순잔치'를 개최했다.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와 경인일보, 재인천충남도민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올해 팔순을 맞은 인천 지역 50명의 홀몸 노인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노인들을 위한 잔칫상이 차려졌다. 이어 팔순 노인에 대한 소개 시간과 함께 참석한 내빈들이 이들에게 단체로 절을 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박금례 국악단의 연주와 가수 나두리의 공연 등 국악 공연은 노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재인천충남도민회 여성합창단의 '어버이 은혜' 축가 등 다양한 민요와 춤 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선구 이사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송영길(인천 계양구을)·윤관석(인천 남동구을) 국회의원, 차준택 부평구청장, 구자영 재인천충남도민회장, 인천유나이티드 FC 선수단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3일 경기 김포에 있는 약암 온천과 강화 일대를 방문하는 효도 관광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는 사라져 가는 효 문화를 되살리고 나눔 문화와 봉사 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인천시의 후원과 인천유나이티드 FC, 예일세무법인, 인천지역 각 기초자치단체 등의 협찬을 받아 진행됐다.
한편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는 인천·서울 등에서 홀몸 노인과 노숙인, 장애인 등 300만 명의 소외계층을 위해 '사랑의빨간밥차'와 '이동푸드마켓', '사랑의 삼계탕 나눔 대축제' 등의 무료 급식 사업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이선구 이사장은 "인생에서 큰 의미를 지닌 팔순을 맞았음에도 끼니 걱정을 해야 할 처지의 홀몸 어르신들이 상당히 많다"며 "어르신들이 오늘만이라도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는데,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