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유치 주차장 건설을 둘러싼 부천시의 행정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부천시는 2일 이사업과 관련해 1순위로 선정된 사업자(경인일보 2월28일자 16면보도)를 제치고 2순위를 민자유치 주차타워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국토연구원 민간투자지원센터(PICKO)의 종합평가에서 1순위로 선정된 부천그린파크의 주차타워 기본계획이 지상층을 전부 상가로 하는 등 시의 구상과 맞지 않을뿐더러 시민들로 하여금 주차타워가 아닌 일반 상가분양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어 협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2순위인 (주)중동파크타운과 그린파킹(주)를 4호와 6호 주차장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늦어도 다음주부터는 협상을 시작, 5월말까지 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제반 문제를 끝낼 방침임을 시사했다.
시는 또 이들 업체가 시행자로 지정되면 오는 7월에 실시협약을 체결한뒤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같은 시의 방침에 대해 1순위 업체인데도 협상대상에서 탈락한 부천그린파크측은 “시의 방침을 납득할 수 없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업체관계자는 “공고에 1순위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한다고 분명히 밝혀 놓고도 협상을 해보지도 않고 이를 번복한다는 것은 민간투자사업의 근본을 흔드는 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시가 당초 기본구상을 내놨다면 거기에 맞춰 설계를 했을 것이며 그렇게만 됐다면 지금과 같은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부천
부천 민자 주차타워 건설 2순위업체 선정 잡음
입력 2005-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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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0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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