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산하 율곡연수원이 파주시 대표적 문화명소인 자운서원의 율곡기념관을 40여일째 폐쇄, 관광객이 돌아가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16일 파주시와 율곡연수원에 따르면 문화재 건물의 전기안전점검에서 율곡기념관의 전선이 규격 미달로 지적돼 교체공사 시정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율곡연수원은 연간 10만명이 찾는 율곡기념관의 전기시설교체 공사비 1천만원을 오는 5월 추경에 세워 공사를 한다며 지난 2월7일자로 폐쇄했다.

특히 폐쇄에 대한 홍보를 하지 않아 이곳을 찾은 관광객이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시에도 항의가 쇄도하지만 율곡기념관에 대한 관리운영권이 도교육청에 있어 시설투자는 물론 전기배선공사 조차 못하는 실정이다.

율곡연수원 관계자는 “예산이 없어 전기배선 공사는 할수 없고 도교육청 1차 추가 예산이 집행되는 4~5월께 공사를 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관계자는 “율곡연수원의 내부사정을 떠나 지역의 문화명소 폐쇄 조치는 분명 잘못된 판단”이라며 “관리 운영상 어려움이 있다면 지자체에 관리권 이관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