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국철 송내역·부천역 승강장에서 선로에 뛰어들어 자살하거나 실족으로 추락해 중상을 입는 등 안전사고가 최근 3개월동안 6건이나 발생, 철도청이 안전대책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9시40분께 송내역 승강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20대 후반의 남자가 갑자기 선로로 뛰어내려 인천~의정부행인 318호 전동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오후 10시20분께도 송내역 인천방향 승강장에서 김모(76·인천시 연수구)씨가 선로로 떨어지면서 진입하던 인천행 279호 전동차에 발목이 깔여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한달전인 2월24일 부천역 승강장에서 남편과 함께 전동차를 기다리던 이모(69·여·파주시)씨가 전동차 소리에 놀라 발을 헛디디면서 선로로 떨어져 역내로 들어오던 인천행 1701호에 치여 그자리에서 숨졌다.

지난 1월17일 오전 7시께 송내역 승강장에 서있던 김모(29·부천시 오정구)씨가 갑자기 선로로 뛰어내려 주안행 전동차 1027호에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지는 등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철도청은 지금까지 안전요원 배치에 소홀한 것은 물론 순찰강화 및 안전시설인 스크린도어 설치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시민들로 부터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대책이 소홀하다는 비난을 받고있다.=부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