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불현동 주민들이 한전의 송전탑 선로계획에 대해 생활권피해를 주장하며 설치변경을 요구, 마찰을 빚고 있다.

21일 한전측에 따르면 불현동 산 79일원 1㎞구간에 고압송전탑 3기를 설치하기로 하고 주민과의 협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선로 3기가 마을을 통과하도록 설계되자 주민들이 지가하락 및 인근 목장 가축수태율 저하 등 향후 발생가능한 문제점을 들어 송전탑설치부지를 마을로부터 200m 옮겨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한전측은 주민과 합의, 2기를 마을로부터 100여m 떨어진 산 39일대 야산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이 또한 토지주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주민대표 김모(60)씨는 “주민들이 송전탑 건립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피해가 우려돼 장소이전을 요구하는 것으로 주민양보가 불가능한 사안”이라고 말했다.=동두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