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인천Utd 무고사

작년 득점 4위 '베스트 11' 공격수
실전감각 회복중 포항전 '골' 의지
"팬 있어 승리" 지지·성원 당부도

"하루빨리 인천 팬들과 골 세리머니를 함께하고 싶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최전방 '골잡이' 무고사의 복귀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11일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를 앞둔 무고사는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한 만큼 이번 포항전 홈 경기에서 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임중용 감독 대행(수석코치)이 이끄는 인천은 최근 8경기 연속 무승(2무 6패)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특히 6경기 동안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해결사' 무고사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무고사는 "1달 가까이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며 "지난주부터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조만간 완전한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무고사는 지난 5일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무고사는 "지금 인천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나는 우리 팀을 믿는다. 선수들 모두는 임 코치의 지도에 따라 열심히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시즌 막판 극적으로 강등 위기를 딛고 1부리그에 잔류했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작년 우리는 모두가 하나 되어 위기를 잘 극복했다. 그때의 경험을 토대로 서로 더 믿어야 하고 스스로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며 동료들을 격려했다.

무고사는 홈 팬들에게도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그는 "인천 팬들에게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매 경기마다 우리를 위해 최고의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며 "그런 팬들이 있기에 나는 이번 포항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 일원인 무고사는 지난해 팀내 최다인 19골로 리그 득점 4위에 올랐으며 공격수 부문 '베스트 11'에 뽑힌 바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