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벨트인 사유지 야산에 공사폐자재로 보이는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있다.
구리시가 사유지내 쓰레기처리에 난색을 표명하면서 그린벨트인 갈매동 야산이 쓰레기투기장으로 변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교문동과 갈매동 야산 대부분은 그린벨트로 고시돼 있다. 이 가운데 고구려 유적지가 분포돼 있는 아차산과 국가지정 사적지인 동구릉 일대는 관광지로 사람의 발길이 잦아 생활쓰레기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시가 쓰레기를 수거, 비교적 깨끗한 편이다.

그러나 인적이 드문 야산 사유지는 몰래 버린 공사폐자재와 생활쓰레기로 몸살을 앓고있다. 오물도 쓰레기더미에 섞여 있어 날씨가 풀리면서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공사 폐자재중에는 일반전기업체가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소모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생활쓰레기는 분리수거가 곤란한 것들만 모아 큰 마대로 버리거나 풀어 헤쳐져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문제는 이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데 있다. 시는 사유지 쓰레기는 땅소유주가 처리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고, 땅소유주도 경고문을 붙여놓지만 몰래버린 쓰레기를 일일이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땅주인 대부분이 외지인이고 당장 쓸모있는 땅도 아니어서 관리를 외면하고 있다.=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