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가 현실화를 위해 공시지가 인상률이 60%이상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골프장의 공시지가는 10%대에 불과해 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다.

28일 김포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오는 5월1일 개별공시지가 결정을 앞두고 발표된 표준지 공시지가의 상승률이 60~100%에 달하고 있다.
 
월곶·통진·하성 등지의 절대농지와 임야 등은 지난해에 비해 공시지가가 100% 오를 것으로 보이며 시내 농지 및 상가·주택지 등의 표준지 공시지가도 60%이상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반해 김포시 월곶면 포내리 및 고양리 등지에 걸쳐있는 김포골프장의 경우 표준지 공시지가는 고작 12% 인상된 것으로 알려져 인근 지역 주민들과 형평성시비가 일고있다.
 
이곳의 공시지가는 ㎡당 4만9천원으로 표준지인 포내리 267의 올 공시지가가 6천원 인상된 ㎡당 5만5천원으로 결정됐으며 특별한 이의신청 등이 없으면 5월부터 골프장 전지역으로 적용된다.
 
특히 지난 5년간 골프장의 공시지가 인상률은 5%대로 2000년 3만9천원에서 2001년 2만1천원, 2002년 4만4천원, 2003년 4만7천원, 지난해는 4만9천원으로 인상돼 타지역의 인상률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농민과 서민들의 세부담이 크게 증가하는데 비해 거대 골프장은 상대적으로 줄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대해 G법인의 이기호씨는 “골프장·스키장 등 대형 체육시설의 공시지가는 각 지역에서 보고한 내용을 토대로 평가사 협회에서 지역간 형평에 맞춰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체육시설과 농지 등의 재산세율도 10배이상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김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