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3연전 싹쓸이한 SK '겹경사'
kt도 키움 제물삼아 최하위 탈출
SK는 1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KIA를 4-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SK는 29승1무12패로 '7할대'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SK는 2회 초 나주환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3회 최정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SK 선발 투수 박종훈이 곧바로 3회 말 KIA 최형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1점 차 추격을 당했다. SK는 4회 말 다시 1사 만루의 위기로 내몰린 박종훈 대신 이승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KIA 안치홍의 땅볼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역전만큼은 면했다.
3-3으로 맞선 7회 초 1사 만루에서 로맥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리드를 잡은 SK는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투수 하재훈의 호투로 승리를 확정했다.
최정은 이날 시즌 10호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5번째인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위업을 달성했다. 장종훈 한화 수석코치와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공동으로 이 부문 최장 기록(15년)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9-3으로 승리,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t는 3회 말 강백호의 희생 플라이에 이어 로하스의 큼지막한 투런포로 3점을 뽑았다. 5회에는 박경수의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kt는 7회 말 김민혁, 오태곤, 강백호, 로하스의 연속 안타가 터져 7-1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t는 15승28패로 최하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랐다. 선발 투수 알칸타라는 8이닝(총 94개)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을 챙겼다.
/임승재·송수은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