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건소와 일반 병원에 생후 2개월부터 예방접종하는 소아마비 백신(폴리오)의 재고량이 없어 접종 시기를 놓친 유아 부모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30일 파주시보건소와 일반 소아과에 따르면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단위로 3차례 접종하는 소아마비 백신이 없어 올초부터 접종을 못하고 있다.

파주시 아동동 전모(36·여)씨는 “생후 8개월된 아기가 1차에 이어 2차예방접종을 지난 2월 했어야 하나 백신재고가 없어 마냥 기다리고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지난해 10월 첫 아기를 출산한 김모(35·금촌동)씨 역시 “2차 접종차 시보건소를 찾았으나 재고량이 없어 예방접종을 못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보건소에서의 접종을 포기하고 인근 소아과를 방문하지만 병원마저 백신이 없어 문의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소관계자는 “소아마비 백신 소모량에 비해 정부차원의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