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생태·환경 국제심포지엄'
자연보전 통합적 관리체계 강조
EAAFP의장 등 보호 한목소리
화성습지의 람사르 습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화성시가 '화성습지 생태·환경 국제심포지엄'을 열어 화성습지의 가치와 잠재력 제고 모색에 나섰다.
화성습지는 생물다양성의 가치와 잠재력을 인정받아 2018년 EAAFP 철새이동경로 서식지로 등재됐고 화성시는 2020년 습지보호지역 지정, 2021년 람사르 습지사이트 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늘과 바다와 사람의 생명을 이어주는 화성습지, 희망을 그리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레이 광춘 베이징임업대학 교수가 기조연설에 나섰다.
레이 광춘 교수는 "생태문명의 핵심은 자연을 보호하고 자연을 존중하며 자연의 법칙에 따라 자연보호를 위한 규칙을 준수하는 것"이라며 "자연보전을 위해서는 근본적 원인을 파악해 통합적이고 적절한 관리체계를 구축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이후 주민과 상생하는 습지관리, 주민참여·환경보호·지역발전, 화성습지 미래를 위한 시민토론이 이어졌다.
이들 세션에는 김충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자연보전정책실장, 남길현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강석찬 화성환경운동연합 자문위원장이 좌장으로 참여했다.
또 피트 프로바스코 EAAFP 의장과 레이코 이츠카 람사르협약사무국 선임자문관이 자리해 화성습지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확인시켜줬다.
프로바스코 의장은 "화성습지는 물새의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며 "화성습지는 대단히 중요한 장소인 만큼 이 지역을 광범위하게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서철모 화성시장과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 송옥주 국회의원, 오진택·김태형 도의원, 신미숙·조오순·송선영 시의원, 피트 프로바스코 EAAFP 의장, 레이코 이츠카 람사르협약사무국 선임자문관,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대표, 이준원 화성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 등 국내·외 석학, 대학교수 및 연구자, 시민활동가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