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개막전의 패배 설욕 의지
성남, 첫 쓰린기억 강원과 재대결
꼴찌 인천, 유상철 감독 반전 기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까지 치러진 초반전 결과, 3강(울산·전북·서울)-6중(대구·상주·강원·포항·수원 삼성·성남)-3약(경남·제주·인천 유나이티드) 구도로 구분됐다.
이중 수원과 성남은 각각 승점 13, 종합순위 8·9위를 달리고 있다. 인천은 승점 6, 최하위인 12위에 머물고 있다.
우선 수원은 현 리그 1위인 울산과 18일 홈경기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앞서 수원은 지난 3월1일 울산에게 시즌 개막전에서 패한 바 있어 설욕하겠다는 의지다.
수원은 지난 15일 FA컵 16강전에서 K리그2 선두인 광주FC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겨주며 3-0으로 승리하는 등 최근 K리그1 2경기까지 더해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기록 중이다.
다만 울산이 FA컵에서 일찌감치 탈락해 체력적인 여유가 있다는 게 수원에 있어서는 부담으로 작용된다.
이임생 감독은 울산전에서의 수비는 스리백을 유지하면서, 데얀과 FA컵에서 1골 1도움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의권을 메인 공격수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종합 9위인 성남은 강원을 상대로 자존심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은 성남에게 시즌 첫 경기 패배를 안겨준 팀인 데다가, 지난 2016년 1부리그 11위로 밀린 뒤 2부리그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강원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져 강등된 바 있다.
남기일 감독은 19일 경기에서 그간 외국인 선수들이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탓에 에델과 마티아스를 적극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성남은 상승세를 다시 몰고 가겠다는 의지다.
성남 관계자는 "공격진이 조금 불안하지만, 에델과 마티아스 등이 최근 본 훈련에 들어간 지 꽤 됐기 때문에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다.
올 시즌 1승(3무7패)이 유일한 인천은 19일 대구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최근 9경기 연속 무승(2무 7패)을 기록했다. 가장 큰 문제는 7경기 동안 단 1골도 넣지 못했다는 것이다. 총 12개 구단 중 가장 골(4득점)이 적다.
이 부문에서 인천은 한 계단 위인 11위 성남FC(9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그야말로 '골 가뭄'이다. 실점 부문에서는 17골을 허용해 3위에 해당한다.
인천은 유상철 신임 감독의 데뷔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유 감독의 첫 상대인 대구는 현재 리그 4위(승점 19)를 달리는 데다가, 현재 득점 부문 공동 2위(16골), 실점에선 전 구단 중 가장 적은 7골만 허용하는 등 공수 균형을 이루고 있다.
/임승재·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