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시한 어린이생태탐사단 운영이 어린이들의 학습효과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2월, 관내 초등학교 학생(4~6학년) 40명으로 제1기 어린이생태탐사단을 출범시켰다. 시작은 친환경구리시를 만들기 위한 구리사랑운동실천 분위기 확산정도로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본격 활동에 들어가자 어린이단원들은 물론 학부모들이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여기에 시민들까지 합세, 자연생태복원과 지역환경에 대한 높은 열정을 보였다.
특히 모든 활동이 종료된 후에도 자발적 환경지킴이 활동이 전개되는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생태환경교육이 어린이생태지도자를 양성하는 놀라운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단원들의 교육과 활동내역을 보면 1차는 실내교육으로 친환경적 천연염색과 재생비누에 대해 이론및 실습을 겸해 교육됐다. 특히 천연염색에서는 화학염색의 단점을 비교하고 모든색의 근원은 자연임을 인식하는 시간이 됐다.
2차 교육은 야외교육으로, 아차산과 동구릉, 왕숙천과 장자못에서 실습과 탐사중심으로 실시됐다. 단원들은 아차산의 식물과 나무·곤충 등 숲속 생태계에 대해 탐사했으며, 아차산의 겨울나기 탐사에서는 식물의 번식 방법과 동물의 겨울나기 등을 관찰, 학습효과를 높였다.
동구릉에서는 역사와 문화, 왕릉의 구조를 살펴봤고, 왕숙천에서는 하천의 역할과 곤충·물고기 등을 관찰했다. 장자못에서는 습지의 생성과 역할, 수생식물 그리고 주변식생 등을 관찰했다.
3차교육은 학교주변과 장자못 일대에서 자전거, 인라인 및 보행 환경실태조사를 실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불편사항 등을 점검해 시에 건의했다.
4차교육은 외부 원정탐사로, 대부도 방아리에서 개펄탐사,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비무장지대 철새탐조 등을 실시함으로써 모든 교육과 활동을 마무리했다.
김혜수(인창초교 4)어린이는 “엄마의 권유로 생태탐사단에 가입, 의무적으로 참석했는데, 활동이 진행될수록 자연과 환경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이 너무나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정국 시 환경과장은 “이번 모집에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며 “생태탐사단은 어릴때부터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프로그램이며 올해는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구리
구리 어린이생태탐사단 호평
입력 2005-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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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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