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40 관객들, 소녀 감성으로 '오빠' 떼창
○…안양여성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이날 90년대를 주름잡은 초청가수들의 무대를 통해 과거 추억 소환.
축제의 주인공이자 관객석 대다수를 채운 30·40대 여성들은 조성모의 발라드에 눈물을 훔치고 김현정의 댄스곡에 '돌려놔'를 외치며 춤을 추는가 하면 김원준을 향해 여전히 '오빠'를 외치며 그 시절 소녀팬으로 회귀.
특히 공연 마지막을 장식한 'DJ세포'의 가요리믹스 코너에서 90년대 히트곡들이 30분간 연속으로 쏟아지며 평촌 중앙공원은 잠시 야외 클럽무대로 변신.
관객 분위기 최고조에 이르며 공연의 백미를 장식.

■'신바람 축제' 정장입은 내빈까지 들썩
○…축제 현장에 불어닥친 '신바람 바이러스'는 내빈석에도 전파.
안양시의회 소속 시의원을 비롯한 농협, 소방서 기관장 등 내빈들도 흥겨운 분위기에 열외 없이 동참.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발산.
정장 차림의 불편한 복장에도 아랑곳않고 시민들과 함께 댄스 삼매경.
한 시민은 "점잖은 척하는 것보다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이 훨씬 더 멋져 보인다"며 엄지척.

■안양시안경사회 돋보기안경 선물 눈길
○…안양시안경사회가 이날 현장 부스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돋보기안경을 선물해 화제.
간단한 시력검사를 실시한 뒤, 눈 상태에 적합한 돋보기안경을 즉석에서 제공.
미리 준비한 150개의 안경이 금세 소진될 정도로 시민들에게 인기 폭발.
축제 현장을 찾은 장문옥(63·여)씨는 "안 그래도 돋보기안경이 하나 필요했던 참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걸 얻게 돼서 너무 좋고 감사하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