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65년생 13개기수 1500명 구성
팔당상수원 수질보호등 '봉사 앞장'
타지 출신 향우회와 소통 대립 해소
"이천시 향토협의회가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는 단체로서, 그 역할에 충실하도록 회원들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김영우(58) 이천시 향토협의회 회장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협의회를 맡아 책임을 크게 느낀다고 한다.
이천시 향토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애향심 고취 및 지역발전, 선·후배간 화합과 단결을 위해 1953년생 이우회부터 1965년 동문회까지, 13개 기수 1천500여명의 최다 인원으로 구성돼 있다.
규모가 크다 보니 이천시 각종 현안에 대한 대응과 지역사회봉사, 지역발전 토론회, 청소년 지원사업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허파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가고 있다.
특히 협의회 산하에 한강지키기 운동 이천지역본부를 두고 하천 순찰과 정화활동을 중심으로 한 환경시설탐사, 그린스타트 환경사업 등을 추진하며 팔당 상수원 및 수변지역의 수질 환경을 보호해 아름답고 깨끗한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김 회장은 "20여년간의 향토협의회 활동을 하며 선배들의 극진한 이천 사랑과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임기동안 미래와 희망이 있는 단체로 성장할 수 있게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천지역의 외지인에 대한 소외와 텃세 등 편견을 없애기 위해 지난달 호남, 영남, 강원, 충청 등 지역향우회 및 이천시연합동문회와 임원들간 첫 상견례를 마쳤다"면서 "올 하반기 회장 임원단 체육대회를 개최해 지역 간 대립을 줄이고 각 단체들이 소통하는 창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회장 취임식 때 화환 대신 받은 축하금 전액을 이천시 행복한 동행사업에 기탁하는 등 지역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서희청소년문화센터 방과 후 아카데미와 업무협약을 맺고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해 재능기부와 후원을 약속했다.
김영우 회장은 "협의회 임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어떻게 환원하고 기여할 것인지 고민하며, 협의회가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행복한 이천을 만들어나가는데 일조하는 아름다운 단체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