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추진하는 단독주택지역내 가공선로 지중화사업이 사업주체와 공사비분담금이 걸림돌로 작용,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중앙·별양동등 관내 6개동 단독주택내 17.9㎞에 가설된 한전 및 KT선로와 동축케이블선 등 가공선로를 오는 2012년까지 지중화키로 했다.
총 공사비가 835억원으로 추정되는 이 사업을 위해 시는 지난해 4월 타당성용역을 마친데 이어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끝내고 내년초 문원동을 시범지역으로 선정, 우선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해당 업체가 시가 정한 50대 50비율의 공사비분담에 난색을 표명하고 투자액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참여를 포기하는 등 지중화사업이 초기단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KT는 통신주에서 가정단자함까지 가정인입선 지중화공사의 경우 법적규정이 없어 사업비확보가 쉽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분담금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전은 분담비율에는 기본적으로 찬성하나 해당공사의 자체 발주를 요구하고 있다.
시는 모든 업무를 총괄할 뿐 아니라 한전외 타 업체도 참가하는 등 사업성격상 주관 기관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나 한전은 시가 공사를 신청한 만큼 소관공사의 자체 발주는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나로통신과 파워콤등 관내 케이블TV 공급업체는 투자비에 비해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지중화사업을 포기했다.
기존 유선방송사를 올해 초 인수한 한국케이블TV 안양방송도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분담금이 과도할 경우 참여가 어렵지 않느냐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관계자는 “공사비 분담과 공사주체에 관한 문제는 해당 기관·업체와 협의중에 있다”며 “단독주택 가공선로 지중화사업은 전국에서 선례가 없어 가닥을 풀기가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과천
과천 단독주택 가공선로 지중화사업 난항
입력 2005-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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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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