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시기인 5월을 맞아 조선왕릉 숲길이 일반인에게 한시 개방된다.

문화재청은 19일 구리 동구릉, 남양주 광릉·사릉, 서울 태릉·강릉·의릉, 파주 장릉·삼릉, 화성 융릉과 건릉 등에 소재한 숲길 총 12.25㎞를 개방했다고 밝혔다.

개방 구간은 구리 동구릉의 경우 경릉부터 양묘장까지 1.5㎞, 화성 융·건릉은 융릉과 건릉 사이 3.9㎞, 남양주 광릉은 금천교부터 정자각까지 250m, 남양주 사릉은 홍살문부터 양묘장까지 600m다.

이어 서울 태릉과 강릉을 잇는 1.8㎞, 서울 의릉 산불초소부터 천장산까지 600m, 파주 장릉 능침 뒤편 1.7㎞, 파주 삼릉 내 공릉 능침 뒤편 1.9㎞ 등도 개방된다.

개방 기간은 서울 의릉과 파주 삼릉 등 두 곳은 오는 10월 31일까지다. 나머지 왕릉은 이 보다 앞선 6월 30일까지만 개방된다.

이들 숲길은 매년 5월에 일시 개방되어 왔는데 올해의 경우 예년과 달리 남양주 광릉 금천교에서 정자각까지 250m, 남양주 사릉 홍살문에서 양묘장까지 600m, 파주 삼릉 공릉(恭陵) 능침 뒤편 1.9㎞ 등이 신규 추가됐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