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내 응급환자에 도움 준 소방대원에 감사글

KTX 열차 내에서 응급환자에게 도움을 준 강화소방서 정현종(31·사진) 구조대원에 대해 고마움을 나타내는 글이 최근 인천소방본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올라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2일 KTX로 이동 중이던 오모씨는 갑자기 오한을 느끼며 몸을 심하게 떨었다. 열차 승무원은 응급환자가 발생해 도움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내부 방송을 했다.

수상 구조사 교육을 위해 열차에 올랐던 정현종 대원은 방송을 듣고 환자에게 달려가 맥박과 체온 등 환자 상태를 확인했다. 또 미온수로 마사지를 하는 등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119에 신고했다.

오씨와 오씨 일행은 대전에서 급하게 내린 뒤 119구급차로 대전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맹장염 진단을 받은 오씨는 바로 수술을 받고, 현재 자택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의 자녀는 최근 인천소방본부 홈페이지에 "정현종 대원 덕분에 아버지께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정현종 대원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칭찬의 글을 써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욱더 주위를 둘러보며 소방관으로서 최선을 다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