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지역 장애아동을 위한 특수학교인 경은학교가 주민 반대(경인일보 2004년 9월7일자 16면보도)로 설립이 지연된지 11년만인 오는 2007년 개교를 목표로 다시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8일 경은학교(가칭) 건축설계를 마치고 곧 착공, 2007년 3월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시가 마을길을 부지에서 제외하는 조건으로 도시계획시설결정변경을 받아들였고 건립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은 교육적 측면을 강조, 설득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은학교는 남양주시 별내면 옛 별내초등학교 폐교부지에 3층규모로 세워지며 유치부 2학급(14명), 초등부 12학급(120명), 중학부 6학급(78명), 고등부 6학급(90명) 등 모두 26학급에 240명의 북부지역 장애학생을 무료로 취학시켜 교육하게 된다.
이와관련 지역 주민들은 경은학교 외에 쓰레기매립장까지 별내면에 계획되자 기피시설이 한꺼번에 들어온다며 수년째 반발해 왔으며, 시도 민원을 이유로 경은학교 도시계획시설결정을 미루다 지난 2003년 12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열어 통과시켰다.
시 관계자는 “남양주지역(구리 포함) 2천700여명의 장애아동 가운데 10%에도 못미치는 230여명만이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다니고 있으며 나머지 학생들은 다른 지역 특수학교를 원거리통학하거나 특수교육의 혜택을 못받고 있다”고 말했다.=남양주
장애인 특수교육 경은학교 11년만에 재추진
입력 2005-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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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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