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 흐르는 황룡강 '洪길동무 축제' 26일까지… '축령산 편백나무' 심신 활력 피톤치드
장성호 협곡 길이 154m·폭 1.5m '출렁다리' 산길·호반길 조화 7.5㎞ 트레킹 코스 백미

붉은 꽃양귀비, 샛노란 금영화, 푸른 수레국화, 순백의 안개초까지 물감을 풀어놓은 듯 화려한 색감을 뽐낸다.
이곳에서라면 SNS에 당당하게 올릴 수 있는 인생샷을 건질 수 있을 것 같다.
제1회 '황룡강 洪(홍)길동무 꽃길축제'가 펼쳐지는 전남 장성으로 떠나본다.

# 황룡강 5만평 洪길동무 꽃길 축제
누런 용이 살았다는 전설을 갖고 있는 황룡강은 전남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와 광주시 광산구 송대동 사이를 흐른다.
입암산과 백암산의 물줄기가 모여 일급수에 가까운 장성호를 이루고 황룡강으로 흘러든다. 황룡강 둔치 생태공원을 거니는 일상은 편안한 휴식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이곳 황룡강 일원과 홍길동 테마파크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洪(홍)길동무 꽃길 축제'가 개최된다.
장성군은 황룡강 일원 5만평 대지에 지난 겨울부터 붉은 꽃양귀비와 푸른 수레국화, 안개초, 백일홍 등을 심어 정성스레 꽃길을 조성하고 20년 역사를 간직한 '홍길동 축제'와 병합해 새로운 축제를 탄생시켰다.
꽃길축제가 끝나도 황룡강에 핀 꽃은 6월까지 만나볼 수 있다.
장성군은 축제가 끝난 후 5월 27일부터 6월 9일까지 황룡강변 꽃길 나들이객 맞이 기간을 운영키로 하고 교통과 화장실 점검, 안내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6월 1~2일에는 옐로우 마켓과 버스킹 공연도 열린다.

# 장성호 수변길과 옐로우 출렁다리
'옐로우 시티' 장성에 또 하나의 명물이 탄생했다.
장성호 상류 협곡을 가로지르는 '옐로우 출렁다리'다. 장성호 상류인 장성읍 용곡리 호수 협곡을 연결하는 출렁다리는 154m 길이에 달한다.
다리 양쪽에 황룡을 형상화 한 21m 길이의 주탑을 세웠다.
옐로우 시티와 출렁거리는 다리를 더해 '옐로우 출렁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출렁다리를 가기 위해서는 장성호 수변길과의 만남이 먼저다.
장성군은 앞서 지난 2017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길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장성호 선착장과 북이면 수성리를 잇는 7.5㎞의 트레킹 코스인 '장성호 수변길'을 조성했다.
장성호 수변길은 산길과 호반 길을 함께 걸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숲과 호수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그림 같은 길로 여유있게 걸어도 2시간40분 정도면 완주할 수 있다.
이곳의 백미는 호숫가를 따라 설치된 1.23㎞의 나무데크길이다.
호숫가 가파른 절벽을 따라 세운 나무데크 다리는 그 자체로도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덕분에 지난 2월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대한민국 대표 걷기길'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호수를 끼고 한참을 걸으면 이번엔 숲길이 반겨준다.
트레킹 마니아가 아니라도 산속 오솔길을 걸으며 한가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으니 도전해 볼 만하다.

# 축령산 편백림 치유의 숲
장성이 품고 있는 또 하나의 보물 축령산 편백림. 산은 봄·가을에만 간다는 편견을 깨뜨려주는 곳이다.
전북 고창과 경계를 이룬 축령산에는 40~50년생 편백나무와 삼나무 등 사시사철 푸른 상록수림대가 1천150㏊에 걸쳐 울창하게 조성돼 있다.
하늘을 향해 뻗어있는 나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나무에서 뿜어나오는 피톤치드는 숲이 주는 가장 사랑스러운 내음이 아닐까 싶다.
심신의 안정과 활력에 도움이 되는 피톤치드는 해 뜰 무렵과 낮 12시 무렵 가장 많이 배출된다고 전한다.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아토피성 피부염, 갱년기 장애, 호흡기 질환,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을 찾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산림청 산하 '장성편백 치유의 숲'에서는 숲 해설가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청소년과 성인, 노인, 환우, 임산부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알차고 유익하게 편백림을 즐길 수 있다. 문의 (061)393-1777.
/광주일보=이보람기자 사진/광주일보=최현배·김진수기자·장성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