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생고 벤처발명부인 '에디슨 따라잡기' 출신 졸업생 3명과 재학생 6명은 지난해 동아리 이름으로 사업자등록을 낸뒤 다음달부터 자체 개발한 과학완구를 인터넷 사이트(www.someidea.co.kr)를 통해 판매한다.
판매품목은 전선 등 생활소품을 이용해 잠수함·함정 같은 여러 모양으로 바꿀수 있는 완구로 학습용 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들은 중소기업청 연구개발비 400만원과 성남시 발명지원금 200만원에 개인 투자금을 보태 1천만원의 창업자금을 마련했으며, 발명품 판매 이외에 발명 아이디어를 상담하고 제품도면 작성을 대행해 주는 '발명중개업'도 할 계획이다.
지난 95년 창설된 낙생고 발명부는 전국규모 이상 대회에서만 200여차례 입상했고 지난달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월드 로보페스트 2005'에 3명이 출전, 미국팀에 이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2002년에는 발명진흥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데 이어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학교단체상(교육부장관상), 전국자동자부품 아이디어공모전에서 단체상과 대상을 각각 받는 등 학생발명분야 정상의 동아리로 알려져 있다.
'에디슨 따라잡기'는 올들어 열린 삼성 창의력 올림피아드와 제1회 로봇경진대회에서도 금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학습기자재를 잇따라 발명하는 데 성공했으며 그 가운데 지층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모형, 별자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별자리 지구본,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 시험관대 세트와 보일-샤를의 법칙을 쉽게 설명해주는 실험세트 등이 대표적인 것으로 꼽힌다.
그동안 이들이 발명해 출원한 특허가 3건, 실용신안등록은 110여건에 이른다.
10년째 발명부를 이끌고 있는 서재흥(44) 교사는 “벤처창업은 학생들의 발명 아이디어를 시장에 내놓아 검증받으면서 벤처정신을 심어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