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일대에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황복의 대중화를 위해 경기도가 대규모 황복 치어 방류사업에 나섰다.

경기도 제2청은 최근 황복 어획량이 하루 평균 20㎏ 미만으로 감소함에 따라 어족 보전과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임진강과 한강에 2010년까지 1천400여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제2청은 지난 2002년부터 연간 50만 마리의 황복 치어를 방류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5배 가량 많은 240만 마리(2억8천여만원)를 상반기중 방류할 예정이다.
 
또 2006년에는 250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하는 등 2010년까지 매년 200만∼250만마리의 황복치어를 방류할 계획이다.
 제2청은 방류 3년뒤 성어로 자란 황복이 지속적으로 임진강으로 올라와 산란이 이뤄질 경우 황복품귀 현상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여년 전만 해도 금강·섬진강 등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황복은 환경오염으로 최근 주로 임진강에서 발견되며, ㎏당 15만∼20만원에 거래돼 어업인 소득증대에 효자노릇을 해왔다.
 
한편 제2청은 황복과 함께 올 하반기까지 한탄강과 북한강 등에 동자개 등 9종의 민물고기 900만 마리를 방류하고 인공산란서식장 4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의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