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국제자원봉사단의 해외 교육환경개선사업이 결실을 보고 있다.
대진국제자원봉사단(단장·김완용)은 베트남에 교육환경이 열악한 타이응우옌성 딩화현 빙옌면에 빙옌중학교 준공식을 했다.
대진국제자원봉사단(단장·김완용)은 베트남에 교육환경이 열악한 타이응우옌성 딩화현 빙옌면에 빙옌중학교 준공식을 했다.
지난 13일에 가진 준공식은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귀빈소개, 공사과정 보고, 윤은도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원장과 타이응우옌성 대표의 축사, 학생대표의 소감문 낭독이 있었다. 그리고 장학금과 컴퓨터ㆍ학용품 등의 전달식과 현판식이 이어졌다.
산악지구에 위치한 딩화현은 타이응우옌시 중심에서 서북쪽으로 50㎞ 가량 떨어져 있고 인구는 9만여명이며 13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가운데 소수민족은 약 71%를 차지하고 있다. 극빈곤층 비율은 14.37%이며 빈곤층은 대략 16.9%이다.
2018년도 7월 대진국제자원봉사단은 베트남의 INGO에 가입 승인이 이루어짐에 따라 타이응우옌성와 외교부 빙옌군 관계자 등과 함께 지역의 교육환경개선사업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 지역의 교육환경은 열악한 편이었다. 빙옌군에는 중학교가 없어 약 250명의 학생이 매일 먼 거리로 통학하고 있다. 또 빙옌초등학교 건물도 학생 정원보다 교실 수가 턱없이 부족해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진국제자원봉사단은 우선 빙옌초등학교의 기존의 교실건물을 보수했고, 새로 중학교 건물 1동(교실 10개)을 세워 약 250명 중학생이 장거리 통학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했다. 또 비가 많이 오고 우기가 긴 베트남 날씨를 고려하여 비포장이었던 통학로 500여m를 시멘트로 포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교내에 위생적인 식수대를 만들었다. 이처럼 빙옌면의 교육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이 지역 주민들과 학교관계자,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준공식에서 딩화현 인민위원회 록 킴 투옛(Loc Kim tuyet) 부현장은 "약 7개월간의 공사기간 동안 노동자들의 안전을 지켜가며 미관이 수려하고 훌륭한 학교건물이 완공됐다. 이는 딩화현 빙옌면의 교육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다. 교사와 학생들은 더 안전하고 훌륭한 교육환경에서 가르치고 공부할 수 있어 행복할 것이며, 학부모들은 이러한 학교에 자제들을 수학하게 함으로써 훨씬 안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윤은도 원장은 "이곳 베트남과 한국은 동일하게 유교 문화적 전통을 가진 나라로서 교육을 통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공통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교육이 단순하게 지식이나 기술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인격을 함양하고 사회와 국가 나아가 인류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또 "빙옌중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이 이곳에서 참된 인격을 함양하고 건전한 지식을 습득해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학생들의 장래를 축원했다.
한편 2014년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대진국제자원봉사단은 우리나라 종교 단체인 대순진리회의 산하기관으로 대순진리회의 3대 중요사업인 '구호 자선사업, 사회복지사업, 교육사업' 중 구호 자선사업 분야를 전담하는 순수한 봉사단체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