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필드 시장 방문1
9년째 자매결연으로 청소년 문화, 통상 및 수출, 국가 보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호주 스트라스필드시 줄리안 박카리 시장이 29일 김성기 가평군수를 예방했다. 사진은 강과 산이 어우러진 자라섬과 주변을 배경으로 두 도시의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가평군 제공

학생 상호 홈스테이·특산품홍보 수출
한국戰 참전비·기념관 건립 등 협력
박카리시장 올해도 김성기군수 예방

가평군이 자매결연 도시 호주 스트라스필드시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어 주목된다.

스트라스필드시 줄리안 박카리 시장은 29일 가평군청을 찾아 김성기 군수를 예방하고 우호를 다졌다.

두 도시는 지난 2011년 자매결연을 통해 교육 및 청소년 교류, 통상 및 수출, 국가보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다.

가평군은 매년 방학 때마다 청소년 국제교류단 30여명을 스트라스필드시에 파견해 홈스테이하며 어학연수, 호주 학생들과 K-팝 경연, 스포츠 경기 등을 하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

또 스트라스필드시에서 개최되는 고교 미술전람회에 가평 학생들의 작품을 출품해 현지인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호주 자매도시에서도 학생 10여명이 그룹을 지어 세 차례나 가평군을 방문해 가평고 학생들과 교류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호주 라구나 스트릿 초등학교 디 마티아 로즈마리 교장을 단장으로 한 호주 초·중·고 교장, 교육청 간부, 장학사 등 20여명의 호주 교장단이 군을 찾아 호주와 가평의 교육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군은 스트라스필드시에 가평 잣 막걸리를 비롯해 잣, 포도 등 지역특산품 홍보행사를 네 차례나 실시함으로써 수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현재까지 해마다 수출량을 늘려오고 있다.

자매도시 간 국가보훈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군은 호주에서 거행되는 '가평 데이'에 두 차례나 참석해 태극기와 호주 국기를 나란히 게양하고 호주군의 가평전투 참가와 그 희생을 기려왔다.

이와 함께 군은 지난 1996년 호주 수도 캔버라 전쟁기념관을 시작으로 시드니 무어파크, 퀸즐랜드 골드코스트와 타스메니아 호바트시 등 4곳에 한국전 참전비 건립에 사용될 가평석을 지원함으로써 한국전에서 희생한 호주군에 대한 국가보훈뿐만 아니라 가평을 홍보하고 군민의 명예심과 자긍심을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