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일원서 닷새간 열려
30개국 64편 출품… 1만3천여명 발길
'청소년… 감상문 공모전' 7명 수상도
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지난 28일 저녁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서 폐막작 '집으로 가는 길'(감독·수피안 아볼룸)의 상영과 청소년 영화 감상문 공모전 '영화로 세상 읽기'의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4~28일 인천아트플랫폼 일원에서 펼쳐진 올해 영화제에는 30개국에서 출품된 64편의 작품이 상영됐다. 그중 8편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국내외 영화인들의 방문도 줄을 이었다. '반딧불이'의 배우 아라쉬 마란디, '삶을 찾아서'의 감독 샘 엘리슨, '이지를 위하여'의 감독 알렉스 추, '상처의 이면'의 감독 달리아 알 쿠리 등 30여명의 초청 게스트가 방문해 관객과 소통하며 영화제를 즐겼다.
올해 디아스포라영화제에선 7개의 아카데미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직조 체험, 세계 음식전, 유엔난민기구와 함께한 가상현실(VR)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으로 영화 축제를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만들었다.
첫 상영부터 매진을 기록해 화제를 모은 올해 영화제를 찾은 방문객 수는 1만3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청소년 영화 감상문 공모전 '영화로 세상 읽기'의 시상식에선 경인일보 사장상을 받은 강이헌(성미산학교)군을 비롯해 인천시장상과 시교육감상, 인천대 총장상(1명씩), 인천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상(3명 ) 등 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인천영상위원회는 하반기에도 영화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교육청과 협력해 진행하는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영화, 학교 가다'는 지역 20여개의 중·고교로 찾아가서 인권 교육을 개최한다.
청소년들의 디아스포라에 대한 이해와 인권 감수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영화 상영과 관련 주제 강의 및 토크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영화제 관계자는 "올해 영화제 방문객 수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전체적인 상영관 시스템을 개선하며 관객석이 줄어든 것을 감안한다면 예년보다 한층 더 단단해진 내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내년에도 더욱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