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택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별세로 공석인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직에 현정택(70·사진)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선임됐다.

정석인하학원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서소문 칼 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현 전 수석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정택 신임 이사장은 경제학자이자 경제관료 출신으로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 등과 모두 인연이 있는 인사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여성부차관과 경제수석비서관을, 노무현 정부에서는 외교부 경제통상대사를, 이명박 정부에서 무역위원회 위원장을,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을 각각 맡은 바 있다.

현 신임 이사장은 조양호 전 이사장과는 경복고 동문으로 가까운 사이였고 지난 4월 조 전 회장의 영결식에서 가족 대표와 함께 추모사를 했다.

경상북도 예천 태생으로 경복고, 서울대,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 경영대학원,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쳤다.

한편 정석인하학원은 산하에 인하대와 한국항공대, 인하공업전문대학, 정석항공과학고 등을 두고 있다. 이사회는 조 전 회장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석태수 한진칼 대표, 조명우 인하대 총장, 이강웅 항공대 총장 등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