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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한의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리그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수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4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3-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리그 통산 400승 고지를 밟은 수원은 승점 3을 추가했지만, 순위는 그대로 8위(승점 17)에 머물렀다.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부임 이후 5경기 동안 이어오던 무패행진(4승 1무)을 멈췄다.

수원은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홍철이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한의권이 왼발 터닝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의권은 11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수원은 후반 시작 6분 만에 추가 골을 뽑아냈다. 데얀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건네준 땅볼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바깥쪽으로 흐르자, 쇄도하던 사리치가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세 번째 골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후반 34분 페널티 지역 인근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홍철은 문전을 향해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최성근의 머리에 맞은 후 포항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내내 수원 수비에 고전했던 포항은 후반에도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