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경찰·안보학과 학생들, 복정동 야간 자율순찰 (2)

가천대학교(총장·이길여) 경찰·안보학과 학생들이 1년여간 '동네 안전지킴이'를 자처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가천대에 따르면 경찰·안보학과 학생들은 지난해 5월부터 가천대가 위치한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일대에서 야간 순찰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공동체 보안' 수업을 들은 뒤 지역사회에 기여할 방법을 찾다 복정파출소의 도움을 받아 야간 순찰을 하기로 했다. 경찰·안보학과 학생회가 주축이 돼 순찰 인원을 모집했으며 지금까지 총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하루 평균 12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조를 나누어 복정동 일대를 야간 순찰한다.

순찰은 방학과 시험기간을 제외한 주중 5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두 시간 동안 복정동 대학가는 물론 안전 취약지대인 편의점, 놀이터, 골목길 등에서 진행된다. 학생들은 안전을 위해 대학과 파출소에서 지원받은 야광 조끼를 입고 야광봉을 들고 활동한다.

김효경(22·여) 경찰·안보학과 학생회장은 "동네 주민들이 수고한다고 칭찬해 주실 때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