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교하~조리읍을 동서로 관통하는 국지도 56호선 확포장공사가 설계변경과 장애물에 막혀 전체 공기가 연기되고 일부 지역만 부분개통되는 등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홍보를 하지 않아 개통된 줄 알고 이 곳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9일 시와 경기도 건설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99년 1월 사업비 1천300여억원을 들여 교하읍(자유로)에서 조리읍을 관통하는 길이 10.29㎞의 국지도 56호선 공사에 착수, 2004년 12월 완공예정이었다.
 
그러나 운정·교하신도시가 조성되면서 금촌택지지구와 신도시를 연결하는 등 설계를 일부변경, 사업규모가 확장돼 공기가 올해말로 조정됐다.
 
특히 조정된 일정을 홍보, 이 곳을 이용하려는 운전자들의 혼선을 막아야 하는데도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다.
 
와동교차로에서 자유로로 연결된다는 직선도로 개통홍보와는 달리 공사가 마무리 안되면서 중간지점이 막혀 운전자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 도로공사가 끝난 일부 지역은 개통지체와 관리소홀로 대·소형 차량의 차고지로 변하고 초보 운전자의 운전연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통일로 방향 금촌교차로의 경우 지난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교차로 부근에 설치돼 있는 해병대전공 선양비에 막혀 마무리 공사를 못하고 있다.
 
경기도 건설본부는 해병대 전적비를 이전하지 않고는 도로폭이 협소, 사고위험이 높다며 외곽으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데 반해 해병대는 위치가 좋고 전적비와 관련된 유물을 전시할 수 있는 부지를 요구,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 최근에야 타결됐다.
 
주민 최모(43)씨는 “뚫렸다는 도로가 가다보면 막혀 당황했다”며 정확한 개통시기와 우회로등의 홍보를 요구했다.=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