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관리하고 있는 도자기축제장내 교류도시 특산물 코너 부스가 파행으로 운영돼 지역 농산물을 팔고 있는 농협 관계자로 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농협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23일 제19회 도자기축제를 개막하면서 이천시와 교류하고 있는 안동시·남원시·단양군 등 6개 시·군에 부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교류도시중 일부는 농협중앙회 이천시지부가 10개 회원조합이 돌아가면서 운영하는 농협부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은 판매하지 않도록 한 약속을 깨고 중복되는 품목을 팔고 있는데도 시에서 제재 등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
 
한 교류도시는 이천의 유명 특산물인 황기(삼계탕 재료)를, 또 한 도시는 모가면 서경들에서 생산되는 된장·고추장 등 장류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도자기축제 관계자들이 중복되는 상품을 판매하지 말라는 경고를 수차례 보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판매를 계속해 우호증진을 바탕으로 하는 교류관계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현재 농협이나 이천시화훼협회는 도자기 판매부스와 같은 가격으로 임대해 영업하고 있는 상태이며, 화훼협회는 행사기간중 크고 작은 이벤트가 있을때 마다 다량의 화훼를 무료로 기증하고 있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축제 등 필요할때마다 시가 농협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정작 필요할때는 시관내 농민들의 사정은 외면하는 것 아니냐”면서 “농업관련 해당부서를 엄중 문책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