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의 반대로 장기간 지연됐던 성남시 분당구 여수동 일대 30여만평이 행정타운으로 개발된다.

또 성남 제1공단이 주거 및 상업지역으로 개발되는 등 '2020년 성남도시기본계획(안)'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확정돼 다음달 승인될 예정이다.
 
24일 성남시에 따르면 국민임대주택과 시청사 등을 건설하기 위해 시가화예정용지로 계획한 여수동 일원 30여만평을 현재 추진중인 수도권 광역도시계획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전체 면적의 절반가량을 기존 취락지역 위주의 시가화예정용지로 반영했다.
 
하지만 국민임대주택과 시청건립에 따른 공공용지 확보 등은 도시기본계획과 관계없이 추진이 가능해 행정타운건설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제1산업공단 3만여평은 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이 가능한 주거와 상업지역(6대4 비율)으로 개발된다.
 
시는 대신 판교택지지구에 접해 있는 분당구 동원동 일원에 같은 규모의 대체용지를 확보하고 이곳을 최첨단 지식산업단지로 조성해 벤처 및 IT관련 산업을 유치키로 했다.
 
시는 또 내년도에 착공해 2010년까지 시청 등 공공청사와 국민임대주택 2천190가구를 포함, 총 4천310가구의 주택을 건설키로 한 계획은 환경부 등 관련기관과 사전협의를 통해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달께 확정될 것으로 알려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안)이 나오는 대로 이와 연계해 시청사 이전 등을 추진할 경우 계획에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판교택지지구와 인접한 대장동 일원 30여만평은 친환경적인 저밀도 주거지역으로 개발되고 대왕저수지, 남한산성 유원지 주변, 탄천, 맹산 등 녹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에는 생태·체육공원, 수변공원 등이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도시기본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이원화된 기존 시가지와 신시가지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첨단지식산업단지 조성, 시민의 복지·여가 증진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이 보장되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전 검토 발표 등으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공항 이전및 개발계획은 전면 유보됐다. =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