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교통난해소를 위해 교통체계를 개선하기로 해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34개 노선(1일 321대 왕복 2천81회)의 버스가 운행되는 금곡구시가지. 1㎞에 달하는 이 구간은 상습정체로 양쪽 모두 주차장을 방불, 3분거리가 15~20분이 소요되고 있다.
 
구시가지의 정체는 경춘국도로 이어지면서 호평·평내, 마석까지 체증현상을 보여 도로여건과 버스노선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시는 이를 반영, 오는 7월부터 구시가지를 지나는 모든 좌석버스의 노선을 국도 46호선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교통체계를 바꾸기 위해 금곡, 호평·평내, 화도, 수동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구시가지 주민(2만3천여명)들은 반대, 화도·수동·호평·평내 주민(11만여명)들은 92%가 교통체계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통정체 원인

금곡지역을 통과하는 1일 321대(왕복 2천81회)의 모든 시내버스는 구시가지를 경유한다. 서울~춘천방향 통과도로와 사릉~와부등 인근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망 역할을 담당하는 금곡시가지는 차량들의 뒤엉킴으로 인해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춘국도에서 구시가지로 진입하는 금곡역전앞 좌회전 대기차선의 경우 공간부족으로 교통체증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

버스노선도 금곡동 구시가지를 경유하는 노선은 총 34개로 서울방면 26개(공항버스 1, 시내버스 17개, 좌석버스 7개, 공영버스 1개), 사릉방면 8개(시내버스 2개, 마을버스 4개, 공영버스 2개)노선이 금곡동 구종점 교차로에서 좌회전, 구시가지를 통해 지방도 390호선(사릉방향)으로 연결돼 혼잡을 더하고 있다.

◆주된 교통민원

호평·평내, 마석지역의 택지개발로 교통수요 증가는 폭발적이다.
5월말 현재 남양주시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13만3천860대이며 이중 호평·평내동, 화도·수동면 차량 등록대수가 3만6천328대로 시 전체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많은 차량이 구시가지를 이용하면서 교통체증을 심화, 버스의 구시가지 정상통과시간은 3~4분이나 15~20분 소요되고 있다.

이로인해 좌석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구시가지 경유 노선체계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일반 시내버스보다 600원을 더주고 이용하고 있지만 운행시간에는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이에따라 호평·평내택지지구 주민들의 경우 버스노선 체계의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버스노선 조정안

마석~서울간 버스노선체계조정안은 첫째 구시가지를 운행하는 전 좌석버스를 국도 46호선으로 변경운행, 둘째 구시가지를 운행하는 버스노선중 좌석버스 전 노선과 시내버스 일부를 변경 운행, 셋째 구 시가지 전 노선을 국도46호선으로 변경 운행 등 3가지로 시는 구시가지를 운행하는 전 좌석버스를 국도 46호선으로 변경운행하는 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버스노선체계 장·단점

구시가지 경유 좌석버스 노선을 국도 46호선으로 변경시 기존 금곡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며 금곡역~금곡고등학교구간의 버스정류장 설치는 현 도로구조하에서는 불가능해 도로구역중 미개설된 도로부지를 매입해 버스정류장을 설치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이 경우 토지보상과 행정절차이행시 장기간 시일이 소요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한 구시가지의 혼잡은 완화하고 차량추돌사고는 방지되지만 국도 46호선의 통행속도가 저하되며 버스노선이 분리돼 이용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남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