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안성·이천·의정부·금촌·포천 등 경기도내 6개 지방공사 의료원이 통합돼 오는 1일부터 단일공사로 운영된다.

 29일 도에 따르면 6개 의료원이 각기 독립된 조직으로 운영돼 적자폭이 지난 2003년 50억여원에서 2004년 80억여원으로 증가하는 등 경영난이 악화되면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판단, 통합 운영을 통해 대학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현재의 수원의료원에 본부를 설치하고 경영시스템 개선, 시설과 장비 현대화, 의료인력에 대한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적용키로 하고 내년까지 416억7천700만원을 들여 최첨단 의료장비 구입과 병상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또 의료원의 이름도 수원의 경우 '지방공사 수원의료원'에서 '지방공사 경기도립의료원 수원병원'으로 바뀐다.

 특히 수원·안성·이천 병원은 노인·정신·응급·재활기능을 강화하고, 의정부·금촌·포천 병원은 장기요양·응급·정신보건 기능을 강화하는 등 지역의료 수요를 반영한 특성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보건소와 네트워크를 구축, 공공의료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무료검진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응급의료서비스 기능 강화를 위해 수원병원 2억4천만원, 의정부병원 3억4천900만원, 이천병원 3억2천만원, 안성병원 1억5천600만원, 금촌병원 2억9천만원, 포천병원 2억8천800만원 등 모두 16억4천300만원을 응급실 장비와 시설에 투자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경영전략의 전문화·집중화를 통해 경영수지를 개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환영받는 의료기관으로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