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경기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전기공급이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일 양평군 청운면 용두리 왕복2차선 도로가 집중호우로 무너져 내렸다./김종택jongtaek@kyeongin.com
남양주시에 시간당 최고 135㎜가 넘는 폭우가 내리는 등 경기동북부 지역에 밤사이 내린 호우로 주택이 침수되고 인삼밭이 망가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다행히 1일 낮 12시를 기해 경기도에 내려졌던 호우경보 및 호우주의보가 해제됐으며 주말인 2일 최고 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비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30일 오후 11시부터 1시간동안 남양주시에 136.5㎜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와부·화도·진건읍과 호평·금곡·지금·도농동, 별내면과 퇴계원 등 9개 지역의 주택 77동이 한때 침수됐다.

또 구리시 수택1동과 교문2동에서 주택 7동이, 포천시 일동면과 신읍동 일대 주택 2동이 각각 침수됐다가 1일 새벽 3시가 넘어 물이 빠졌으며 이날 오전 9시께 화성시 동탄면 오산리 일대 9가구도 비로 침수됐다.
농작물 피해도 잇따라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 3㏊에 이르는 인삼밭의 차광막이 강풍에 날아갔고, 남양주시 진건읍 배양리와 도농동의 비닐하우스 12동이 물에 잠겨 오이와 고추 등 시설채소가 피해를 보았다.

또 가평군 설악면 일대 논 2.3㏊가 침수됐으며, 가평읍 마장2리와 북면 백둔리 8만7천여평의 농경지에 전날 밤 우박이 떨어져 포도와 참깨, 콩과 옥수수 등의 작물에 피해를 냈다.

연천군 연천읍과 전곡읍, 장남면과 청산면에서도 벼 3㏊, 채소 16㏊, 밭작물 15㏊ 등 모두 55.6㏊에 걸쳐 농작물이 침수됐다.
1일 오전 6시에는 양평군 청운면 용두2리~갈운1리 국도6호선 편도2차로중 1차로 50m가 유실돼 1개 차로로만 차량들이 운행하는 불편을 겪었다. 또 오전 9시30분께 광주시 삼동 현대자동차 건물신축공사현장의 축대가 무너져 하천 일부를 막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밖에 의정부시 장암동 중랑천 둔치 자동차전용도로 6.5㎞구간이 침수돼 차량통행이 제한됐다가 오전 10시40분께 수위가 낮아지면서 통행이 재개됐고, 남양주시 국도 46호선 평내구간과 부영아파트 입구 도로도 침수됐다가 오전 5시10분께 정상소통됐다.
=북부종합 /안병욱·김재영·이종우·오연근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