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中 JFC컵 전승 이끈 MVP
왕성한 활동 '박지성' 롤모델 꼽아
"남은 경기, 5골·3도움 달성 노력"
5경기 만에 무승 탈출의 주역인 안산그리너스FC의 프로 1년 차 미드필더 김진욱은 6일 리그 데뷔골을 넣은 소감에 대해 "신인인 저를 믿고 경기에 출전시켜 준 임완섭 감독님과 코치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안산은 지난 1일 광양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4라운드에서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3-1 대승을 거뒀다. 김진욱은 후반 5분 전남의 실수에서 비롯된 역습 상황에서 터닝슛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성남 풍생중과 중동고, 홍익대 출신인 김진욱은 올해 초 영입된 신예로, 프로로 진출해 슈팅과 크로스를 중점적으로 훈련해 왔다.
공격에 나선 공격수가 백패스를 하거나 자신 없게 후진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보다 과감한 슈팅과 크로스로 상대를 위협하는 것을 임 감독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데뷔골은 이 과정을 통해 이뤄진 셈이다.
그는 "저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우리팀 공격수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생긴다고 본다"며 "제가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이번처럼 마무리를 하겠지만, 보다 좋은 위치에 동료가 있다면 최대한 팀이 득점하도록 현명한 선택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2018 중국 JFC컵에서 홍익대를 6전 전승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MVP까지 차지한 그는 프로팀과의 차이에 대해 "대학 때엔 주장이었기에 당연히 출전시간이 많았는데, 지금은 프로지만 신인이고 결과물을 보여야 하기에 매 경기 또는 매일 훈련하는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라는 결과물을 갖지 못해 팀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에 전남과의 원정경기 승리는 추후 경기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어느 정도 알게 된 경기라고 진단했다.
올해의 목표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꼽았다. 김진욱은 "아직 36라운드까지 많은 경기가 남았다. 충분히 이룰 수 있는 목표"라며 "남은 경기를 통해 개인 목표인 5골 3어시스트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욱은 박지성과 웨인 루니를 롤 모델로 삼았다.
그는 "이들은 팀을 위해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팀 승리를 위해 큰 도움 또는 골을 넣기 때문에 제가 이들의 스페셜 영상을 보며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며 "제가 골을 넣으면 누구보다 기뻐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해 많은 골을 넣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