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태국을 제압해 킹스컵 결승에 올랐다.
베트남은 5일(현지시간) 태국 부리람의 창 아레나에서 열린 2019 킹스컵 준결승전에서 태국을 1-0 승리했다.
베트남은 전후반 90분 동안 태국과 0-0 팽팽히 맞서던 중 후반 추가시간 응우옌 아인이 극적인 골을 터트려 결승행 티켓을 끊었다.
이번 킹스컵 대회에는 베트남과 태국, 인도, 퀴라소 등 네 팀이 참가했으며,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는 인도와 퀴라소를 제외하고는 태국과 베트남의 경기가 사실상 결승전이었다.
특히 베트남과 태국은 오랜 라이벌 관계로, 여느 때보다도 열기는 뜨거웠다.
베트남과 태국은 서로를 밀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고, 양 팀 한 명씩 옐로 카드를 받기도 했다.
한편 베트남과 우승을 놓고 다투는 퀴라소는 베네수엘라에서 북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카리브해 남부에 위치한 국가다.
1634년부터 네덜란드 식민지였으며, '네덜란드령 앤틸리스'에 속하다 2010년 네덜란드 왕국 내 독립적인 자치 국가로 분리됐다.
퀴라소의 피파랭킹은 82위로, 98위인 베트남보다 다소 높다. 두 팀의 경기는 오는 8일 열린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