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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전라도는 빨갱이", "총선 때 대선 치러야" 발언 파문 /MBC TV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종교를 벗어나 각종 정치적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한국공익실천협의회 대표 김화경 목사는 지난 3일 한기총이 소재한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성명문을 발표, "전광훈 목사는 오해성 발언에 석고대죄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전광훈 목사의 '전라도는 빨갱이다', '전라북도를 떼어내 김천과 묶어 하나의 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명백한 잘못된 발언으로 한국교회 전체 뜻이 아니다"며 "국민들과 한국교회는 경악과 분노하고 있다. 전 목사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오해성 발언에 사과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목사 소속 교단에도 "정치 종교를 떠나 지역감정 부추기는 발언으로 기독교의 선한 이미지가 훼손된 바. 교단은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전 목사의 공식적인 사과가 없을 시 제명 출교로 한국교회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최근 모 집회에서 “전라도는 빨갱이”, “전라북도를 떼어내 김천과 묶어 하나의 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등 특정 지역을 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전 목사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 욕심으로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일 잇는 세 번째 지도자가 되었으면 한다" 등 발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또한 그가 발표한 시국 선언문에는 "6만 5천 교회 및 30만 목회자, 25만 장로, 50만 선교가족을 대표하는 한기총은 그동안 한국교회가 이루어 놓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연말까지 하야할 것과 정치권은 4년 중임제 개헌을 비롯해 내년 4월 15일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개헌헌법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 등이 적시돼 파문이 일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