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 초·중학교중 상당수가 교실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아 학생들이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에어컨을 설치하고도 전기료를 절약키 위해 수업중 가동치 않거나 부분적으로 가동하는 등 열악한 교육환경개선이 시급하다.

 5일 광명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따르면 초등학교 21개교(전체 보통교실수 777실)중 절반에도 못미치는 10개교(333실)에만 에어컨이 설치돼 있고, 나머지 11개교(444실)는 선풍기로 더위를 달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그나마 설치한 학교도 3개교는 전기료를 아끼기 위해 가동치 않고 있으며 7개교는 부분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중학교도 10개교(346실)중 4개교(125실)에만 설치돼 있고 6개교(221실)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학생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을 하고 있어 교육환경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교육청 한 관계자는 “각 학교에 에어컨을 설치하려면 1억5천만원이상의 예산을 들여 전력증설공사를 해야하는데 예산확보가 쉽지 않고, 에어컨이 설치돼 있는 학교도 운영예산이 부족해 어쩔수 없이 에어컨을 가동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매년 여름이면 학부모 뿐아니라 학생들이 교육청과 학교에 항의전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