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신도시 인근 풍동 및 일산2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대책으로 추진된 원당~일산(지방도 310호선)간 도로 확·포장사업이 보상부진 등으로 착공이 늦어지면서 아파트입주가 시작되는 내년 하반기 완공이 불투명,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특히 고양시는 경기도 교통영향평가심의를 거쳐 도로구역결정 고시까지 끝난 상태에서 일부 민원을 이유로 입체교차로에 대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또다시 발주,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풍동 및 일산2지구 택지개발
대한주택공사는 기존 중산 및 탄현1·2지구 등 10여만가구가 입주해 있는 주변에 풍동 및 일산2지구를 추가로 개발, 오는 2006년 하반기부터 1만4천여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또 식사동 고양공단과 덕이동 경성공단 등도 택지로의 전환이 추진되고 있어 내년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중소규모 아파트단지까지 포함하면 이 지역은 향후 일산신도시의 2배가 넘는 15만~18만가구의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교통대책
시는 식사4거리∼일산2지구(3.28㎞)간 왕복 4차선 도로를 왕복 6∼8차선으로 확·포장하는 공사와 백마교차로·식사4거리 입체화사업(고가도로), 2차선인 시도 84호선의 4차선 확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은 풍동·일산2지구를 개발하고 있는 주공이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으며 일산2지구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올해초 공사를 끝마친 상태다.
시는 더불어 일산대교(2007년 완공예정), 김포∼관산로 및 제2자유로(2008년 완공예정)건설이 끝나면 이 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교통대책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확·포장 공사지연 우려
시는 2001년 지방도 310호선 확장 구간에 대한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거쳐 2004년 3월 도로구역 결정 고시를 마치고 현재 지장물 및 용지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식사4거리 입체화 사업에 대한 일부 민원이 제기되면서 고양시가 이 구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다시 발주, 사업 차질이 예고되고 있다.
시가 식사고가차도 설치 및 교차로 계획에 대한 재검토 용역을 제3의 교통전문기관에 의뢰해 고가차도 설치여부를 다시 결정키로 했기 때문이다.
용역 결과, 당초 계획이 아닌 다른 형태로의 사업 진행이 결정될 경우 설계변경 등으로 인한 공사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
이 지역은 일산신도시와 중산·탄현지구 주민들이 서울 구파발·역촌동방향으로 출·퇴근할 때 이용하는 주 간선도로로 벌써부터 교통체증이 발생되고 있다.
여기에 풍동·일산2지구 입주가 완료되는 오는 2007년말께 10만여대의 차량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돼 교통난은 한층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파트 입주전 310번 지방도 확·포장 사업을 마무리 짓지 못할 경우 심각한 정체현상을 빚으면서 중산 및 탄현∼일산교∼일산신도시까지 연쇄적으로 최악의 교통체증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러나 “전체 3.1㎞ 구간 중 식사교차로 500~600m에 대한 용역발주로 교통영향평가를 거친 만큼 별다른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도로구역 결정이 완료됐기 때문에 보상이 끝난 구간에 대해서는 즉시 공사를 시작해도 된다”고 말했다.
=고양
고양 국도 확·포장 착공지연 교통대란 우려
입력 2005-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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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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