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15경기 54골 A매치 최다골
2014~2015 PFA 올해의선수 선정
챔스서 佛 에이스 소메르 상대도
정설빈·여민지와 함께 골문 노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맞붙는 한국과 개최국 프랑스 간 개막전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에이스' 대결이 될 전망이다.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에서는 지소연이 출격 준비를 마쳤고 프랑스에서는 간판 공격수 외제니 르 소메르(올랭피크 리옹)가 신발 끈을 바짝 조였다.
우선 한국 여자축구의 '아이콘'인 지소연의 경우 홈 팬의 압도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우승 후보 프랑스의 골문을 쉴새 없이 노릴 것으로 보인다.
지소연의 경우 일본 실업축구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낸 뒤 2014년 첼시에 입단,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에 진출했다.
특히 지소연은 2014~2015시즌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하며 유럽 무대에서도 기량을 인정받았다.
그는 통산 115경기 54골로 한국 여자축구 A매치 최다 골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지소연을 필두로 인천 현대제철 소속 공격수 정설빈, 미드필더 강채림, 이소담, 이영주, 수비수 김도연 등과 수원도시공사 공격수 여민지가 프랑스 진영을 압박할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프랑스에서는 챔피언스리그에서만 6차례 우승한 명문 리옹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제니 르 소메르가 한국 골문을 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
탁월한 골 결정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정평이 나 있는 외제니 르 소메르는 A매치 159경기 74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소연과 외제니 르 소메르는 지난 4월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경기(4강 2차전)에서 지소연과 외제니 르 소메르는 각각 한 골씩 주고받았다.
공격수 외제니 르 소메르, 캡틴 아망딘 앙리를 비롯해 리옹, 파리 생제르맹(PSG) 등 소속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편, 한국과 프랑스 개막전(조별리그 A조 1차전)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