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도로개설시 발생되는 절개지 및 돌출된 경사면 처리를 종전의 콘크리트 공법에서 탈피, 자연친화적인 공법을 사용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연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동(소1-3호선, 소1-9호선) 도시계획도로개설(폭 10m 길이 696m)에 도비 19억여원과 시비 26억8천여만원 등 45억8천여만원을 투입,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원동 소방도로1-9호선 306m 구간을 맡은 삼광산업(주)는 도로개설로 인해 발생한 주택가 절개지 옹벽 200여m를 종전의 공사방법인 콘크리트옹벽이 아닌 최근 자연친화적인 공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주)지오시스템코리아(사장·이승휘)의 '보강토옹벽공법'(그린메쉬월)으로 시공, 항상 푸르름을 유지하도록 했다.

주민 이모(56)씨는 “시에서 소방도로를 개설한다고 해 산이 깎이면 시멘트옹벽으로 인해 도시미관을 해칠 것이라 생각했는데 시가 녹화공법을 적용, 아름답고 쾌적한 경관을 유지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시의 건설관계자인 김천성 과장은 “이번 공사를 계기로 각종 도로개설공사시 자연친화적인 보강토옹벽공법을 사용, 딱딱한 시멘트 구조물이 아닌 푸른 오산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