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무역·디지털 경제장관이 모인 회의가 8일 이틀 일정으로 일본 후쿠오카와 쓰쿠바시에서 각각 시작됐다.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다양한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논점을 정리한 공동성명을 9일 채택한다.

의장국인 일본은 여러 이슈 중 디지털 과세, 고령화, 경상수지 불균형 문제 등에 논의를 집중시킬 방침이다.

디지털 과세는 구글, 아마존닷컴, 페이스북, 애플 등 미국계 거대 IT 기업을 겨냥한 공정 과세를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번에 그간 실무논의를 이끌어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정리한 내용을 토대로 기본방향에 의견을 모으고 내년 1월 큰 틀의 합의를 끌어낸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본회의 개막 전 열린 국제 세제 심포지엄에 참가한 6개국 각료들은 '디지털 과세' 문제에 관한 결론을 내년에 내리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또 국제 사회가 당면한 고령화 문제와 관련해 재정, 사회보장, 금융 등에 미치는 영향과 필요한 대응을 검토한다.

이밖에 저소득국 채무문제와 질 높은 인프라 투자 문제 등이 함께 다뤄진다.

한편 무역·디지털 경제장관 회의에서는 국경을 초월한 자유로운 데이터 유통에 관한 국제규칙 제정 문제 등을 논의한다.

그러나 각 이슈를 둘러싼 각국 간 이해관계가 달라서 공동성명 문구 조정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각료에서 논의된 내용은 오는 28~29일 개최되는 G20 오사카 정상회의에 보고된다.

/디지털뉴스부